북한 만행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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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47)씨의 친형이 지난달 24일 동생이 남겨두고 간 공무원증 등을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A씨의 공무원증.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47)씨의 친형이 지난달 24일 동생이 남겨두고 간 공무원증 등을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A씨의 공무원증.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탈북민들은 아무리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고향의 추석 명절과 함께 가족을 그리워하는데요, 한국의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을 꾸린 탈북민들은 그래도 가족이 있어 추석 명절을 외롭지 않게 보낸다고 하는군요

김: 지리산에 시누이가 계셔 거기에 다녀 왔어요, 조카들도 오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못 온다고 연락이 왔더라 고요

여성시대 오늘 시간에는 추석 명절을 보낸 탈북민들의 소식과 북한의 총탄으로 스러진 한국의 해수 부 공무원의 사연에 대해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대표와 함께합니다.

김태희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멀리 있는 친척들은 만날 수 없어 서운하다는군요

김: 가까운 가족들은 만날 수 있는데 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이동을 해야 되니까 이동을 하는 사람들은 조심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런 명절이 있어 고향의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고향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한데 남북한 명절로 보내는 추석에는 아무래도 고향음식이 먼저 생각 난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에서는 추석이 되면 송편 그리고 인절미도 해먹고 그런데 여기 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어요, 하지만 군대간 아들이 오기 때문에 음식을 좀 하는데 북한에 있을 때는 추석이 되면 방앗간에 가서 줄 서서 쌀 가루 내고 그리고 명절을 하루 밖에 안 쉬지만 성묘 갔다 오고 없는 살림이지만 많은 기대를 했고 준비를 했었는데 한국에 와서는 제사가 없으니까 새 음식을 자주 해 먹는 수준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생활이 북한과는 확실이 다르다는데요,

김: 저희는 아들이 군대에 가서 보통 때는 2식구라 한국생활의 음식은 내내 명절 같아서 특별히 명절이라고 해서 따로 해먹지는 않는데 우리가 탈북민이기 때문에 고향의 음식을 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한과나 과일 좀 먹고 하니까 따로 갖출 것이 없어요

김 대표는 한국에서는 북한에 비하면 매일 먹는 음식이 명절 음식 이라는군요

김: 친구들이 모여서 야 우리오징어 순대나 헤 먹을까 하는 정도지 한국의 늘 먹던 음식은 이제는 명절 음식인지 아닌지 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추석 명절 얼만 전에 한국의 해수 부 공무원 이 모 씨를 북한이 총으로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끔찍한 대형 사고로 한국 사회가 며칠째 떠들썩한데요, 공무원 이모씨가 피격된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의 “맘 카페” 여론이 분노로 들끓었다고 언론이 보도 했는데요.

한국에는 30-40 대 엄마들의 단체인 맘 카페가 여럿이 있는데 회원들이 우리 국민이 우선이 아닌, 북한이 우선인 이런 상황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 뉴스 보고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서 울었다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군대에 보낸 탈북자 엄마 김태희 대표는

김: 북한으로서는 그 동안의 행태로 보아 충분히 할만한 행동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대응을 늦게 해 6 시간 동안이나 그 공무원이 바다에 떠있으면서 고통을 받아 지금 한국 분들이 많이 분노를 하고 있잖아요 국민이 죽음 앞에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 대처를 하고 있느냐…

이런 상황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나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까 하는 아픈 마음이 들었다고 전합니다.

김: 바다에서 표류를 해서 6시간 있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공포 스러웠을까 이는 북한의 만행에 한번이라도 느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공포에요 북한에서 고문당해 보고 구타 당하며 그 지하실에 갇혀 보았던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탈북 민들이 공감대를 느낄 거에요 특히 저희가 지하 감방에 가면 느낄 수 있는 것과 망망대해에서 6시간 동안 부유물을 붙잡고 북한 군인들이 질문에 답을 할 때 얼마나 얼마나 무서웠을까 ?

김대표는 이 사건은 북한의 잔인성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강조 합니다.

김: 북한의 김정은이 이복동생을 독극물로 죽이고 고모부도 목을 따는 이런 곳인데 그 공무원을 자기가 살지, 못살지 세치 혀끝이 달려 있다고 생각했을 때 이 사람이 죽기 전까지 매 순간 순간이 공포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대표는 사선을 넘어 탈 북을 할 때 죽음에 대해 실제로 느꼈기 때문에 그 공무원의 참담함을 조금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 사람은 언제든지 죽기 때문에 공포심이 없이 죽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사람이 죽기까지 얼마나 처참하고 슬펐을까?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그것에 분노를 하는 거죠

그런데 이 지난 상황을 가지고 대한민국에서는 북한 김정은으로 부터 사과문 받았다고 정치권이 들썩이기도 했습니다,

김: 사과문은 탈북민들이 보기에는 만족한 북한의 사과문이 아닌 겁니다 그 이유는 북한과 남한이 쓰는 용어가 다르기 때문에 사과문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사과문안에 북한에서는 안 쓰는 대한민국의 용어들이 나온 겁니다 그래서 그 점을 지적하니까 세 번이나 사과문을 고친 겁니다

이런 상황을 보니 과연 이 정부를 탈북민들은 우리가 믿어야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합니다.

김: 그 동안 탈북민 종업원 12명을 강제 북송 시켜서, 정말 이런 것을 볼 때 우리는 지옥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북한 군인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는 거, 우리가 여기서 누구를 믿고 살아야 되겠습니까?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을 지켜주지 않으면 누가 지켜 줍니까?

이번 김정은의 사과문을 두고도 여러 가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김 정말 사과문인가? 믿지 못하죠 그리고 사과문을 보냈는데 왜 그 후에는 경고문을 보냈을까요? NLL 을 침범 하면 용납 못한다, 어제 사과한 사람이 바로 용납 못한다고 할 수 있나요? 북한군이 죽였잖아요, 그에 따르는 사과를 하고 반성하면 되는데 그 다음날에는 용납을 못한다는 막말을 하는 것은 아무리 표리 부동한 인간이라도 어제 사과문을 오늘 뒤집어 엎을 수는 없는 겁니다.

북한은 한국인에게 뭔가 물었는데도 어물거리는 태도를 보고 총을 쏘았다는데 할 말을 잃었다고 하는군요

김: 바다 파도 소리 바람소리에 말이 오갈 수 있는지 그것도 의문인데요, 그런 거리에서 심문을 해 상황에서 이 공무원이 뭔가 행동을 취할 것 같아서 총 십여 발을 쏘았다 그랬는데 가까이 가보니 사람은 없고 혈흔이 낭자 하더라, 분명히 북한이 죽인 거죠 그런데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유물에 불을 질렀다 그러면 그 사람을 태워 죽였던 물에 수장을 했던 그것은 100% 북한이 죽인 겁니다.

북한측은 남한 공무원이 의지하고 있던 부유물 소각은 코로나 바이러스 19 방역 차원이라고 주장하는데..

김: 그러면 그것을 소각하지 말고 한국측에 연락을 해 그 부유물을 가져 가도록 해야 되죠

한국 사람이 북한 당국에 의해서 사살당하고 화형까지 당한 겁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 같으면 이런 문제로 전쟁까지도 불사할텐데 이런데도 불구하고 전투태세를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얘기까지 나왔다는데 또 하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슬리퍼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하는데요

김: 배에 슬리퍼가 나란히 있다고 해서 월북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 사람은 월북을 한 것이 아니라 월북 당 한 겁니다.

한국 당국에서도 확실한 증거도 없이 월북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김대표는 이렇게 대응합니다.

김: 처음부터 월북이라는 단어가 나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이 공무원이 자녀가 둘이 있고 업무상에도 아무런 하자가 없고 부모, 형제 있고 한국에서 그만하면 공무원으로서 잘 살고 있는 사람인데 월북 할 이유가 있을까 그때 저는 얘기 했습니다. 이 사람은 월북을 한 것이 아니라 월북을 당한 것이다 제가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월북 당한 사람이네 이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월북을 하겠나 그리고 월북을 한 근거가 뭐냐고 했는데 근거는 슬리퍼 하고 구명 조끼를 입었다. 구명조끼는 바다에 나가는 사람이면 우리가 유람선을 타도 구명조끼를 입는데 심지어 수상스키 타는 사람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어업지도 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구명 조끼를 입지 않겠느냐 그것은 해상 지침이다. 그런데 슬리퍼를 벗어 놓았다고 그 사람이 월북을 하려면 신발부터 신어야 된다, 북한의 경재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면 신발을 신고 북한에 가야 되지 경제적인 상황을 다 아는데 왜 신발을 벗어놓고 갔겠느냐고 신발을 벗어놓고 갔다는 것은 이 사람은 무언가 일이 생겨 갔다고 오려고 신발을 벗어놓고 간 것이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겁니다.

이 공무원이 빚을 졌기 때문에 월북을 하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김: 그 사람이 돈 때문에 월북을 하려고 했다는 것은 그것도 뚜렷하게 나온 것이 없어 근거가 없는 겁니다. 형님도 내 동생은 월북할 아무 이유도 없고 동료들 까지도 그 사람은 월북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북한에서는 월북한다는 말을 아무런 증거나 근거 없이 하고 있어 어이가 없다고 김 대표는 강조 합니다. 김 대표는 탈북 민들은 지금 정부가 탈북민들에 대해 어떤 정책을 쓸지 불안해 하며 걱정하고 있다는데요,

김: 지금 이 정부가 브레이크가 없이 질주 하고 있는데 이런 질주를 멈추게 할 사람이 누구일까, 저희는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는 거죠

탈북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이 죽음의 고비에서 배를 발견한 순간 이젠 살았구나, 하고 그가 느꼈을 잠깐의 안도감과, 이대로 죽는 것인가 하고 절망했을 때의 두려움을 상상하면 가슴이 조여 든다며 김태희 대표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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