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당을 통해본 북한 여성들의 놀라운 변화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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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진지역 장마당 모습.
북한 나진지역 장마당 모습.
사진제공:NED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장마당을 통해서 얻은 외부 정보들과 한류의 영향으로 북한 여성들이 사회적인 지위는 물론 가정 에서의 지위도 높아졌고 지금의 시장경제로까지 이끌어 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 당만 믿고 언젠가는 배급이 풀리겠지 하고 기다렸던 사람들은 바닥으로 내려 가면서 정말 힘들게 살았던 거죠,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이 일어나서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 경제를 일 떠낸 사람들이죠

이와 함께 북 중 접경지역에서 밀수를 통한 상품과 자본 그리고 이른바 한류로 대변되는 외부정보의 유입 등으로 장마당을 통한 북한 주민들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성시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씨와 함께합니다.

북한의 장마당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초창기 때 자본주의 문물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합니다.

: 자본주의 문물이 가장 빨리 들어가는 곳이 장마당 이잖아요, 거기에 국경지역과 인접해 있는 장마당을 통해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금은 장마당에서 물건만 팔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잖아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물건만 파는 것만이 아닌 알선을 주선 하는 사람들까지, 즉 브로커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 저도 중국으로 가는 브로커 선을 장마당에서 만났어요 장마당에서 사람을 만나서 의향을 비추다 보니 소개를 해 주는 거에요

장마당은 사람들이 요구 하는 물건들이 제한되어 있고 또 있는 물건들도 장마당에 다 풀어 놓을 수 없었다고 하는군요

: 물건들은 장마당에 뭐가, 무슨 물건이 있음 이라고 해놓고 사람이 와서 찾으면 집으로 데리고 가서 판매를 하는 거죠

김 대표는 특히 장마당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사건을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고 하는군요

: 제가 회령 에서 97년도 7월 말, 장마당에서 사람들 다 모이라고 해서 한쪽으로 모여서 좀 기다리니까 차가 와서 그곳에 말뚝을 박고 그곳에 제가 가장 앞에서 있는데 세 사람들 총살하는데 바로 목격하고 북한에서는 사람을 처단하는 곳으로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리고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 장마당을 통해서 그나마 여성들의 인권도 알게 되었고 사회가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 여성들이 가정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올라간 것도 장마당을 통해서죠 북한은 조직과 사회를 북한 내에서는 다 유지를 하는 것 같지만 또 다른 면으로 볼 때는 장마당을 통해서 서민들뿐만 아니라 안전 원, 보위 부 사람들도 다 시장을 통해서 모두 생활이 유지 되고 그러면서 사회가 돌아갔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 였죠.

장마당은 원래 시작할 때부터 여성들이 많았지만 지금도 여성들이 훨씬 많다는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려 줍니다

: 북한은 세대주, 집안의 가장 일을 안 하면, 지금은 배급을 안주기 때문에 더 이상 주민들이 배급의 노예가 아니지만 북한 당국에서는 너희가 나와서 맡긴 일을 하지 않으면 벌금으로 단련 대 얼마, 이렇게 처벌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자들은 직장에 나가 도장을 찍고 장에서 부인들이 하는 일을 돕고 또 장마당에서 큰 물건을 나를 때 면 남편이 운반 책도 해 주어야 되고 남성들을 직장에 적을 두고, 사로 총 에서 직장 근로자로 농맹, 당 조직 생활도 해야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당초 장마당에는 여성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 자기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여성들이 장마당에 나와야 되고 특히 물건 판매 같은 경우는 북한 남성들의 욱 하는 성격으로 물건을 잘 파는 것이 아니고 북한은 그래도 여성의 말 한마디가 물건을 파는데 많은 도움이 되죠. 남편들을 물건을 날치기 당하지 않도록 보호를 해주기도 하는데 지금은 또 장마당이 메뚜기 장이나 정상적이 장마당으로 분류가 되잖아요

메뚜기 장 같은 곳에는 여성들이 만날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남편들이 시간을 내 가끔씩 주변을 살펴 준다는 군요

: 정상적인 장은 땅 값을 받고 그곳을 지켜주는 관리인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곳은 날치기 당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메뚜기 장 같은 경우 그리고 일반적으로 밖에 나와있는 재래 시장 같은 경우는 북한으로 말하면 쓰리 당하는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남편들이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그래서 장마당에서 남성들이 앞에 나서서 하는 일은 어려운 겁니다

거의 모든 여성들이 장마당 일을 하는데 김 대표도 북한 장마당에서 일을 했다는군요

: 저도 처음에는 약초를 캐어서 회령 시장에서 팔고 하다 술을 대거리 판매를 했는데, 1리터를 5원에 받아다 10원에 판다든지 하는 식의 장사도 하다가 그것이 잘 안되어 빵을 만들어 시장에 나가 팔기도 했죠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거의 여성들이 장사를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사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고 말합니다.

: 공부를 해야 될 나이의 아이들이 장사를 하는 아이들이 봉이 김 선달 이더라고요, 당시에 북한에서 물을 사먹는 다는 것은 상상해 보지도 못했는데, 아이들이 물을 양동이에 가지고 와서 한 그릇에 얼마 입니다 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물은 공짜로 생각 했거든요 물은 지하수에서 떠온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물을 아이들이 파는 것을 보면서 봉이 김 선달 이야기 생각나는 거에요 아이들도 저렇게 대동강 같은 물을 파는 구나, 북한 생활에서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하나 하나씩 찾아가는 것이 지난 90년대에 시작 된 거죠

한국에서는 산업이 발달해 물이 오염되면서 깨끗한 생수 물을 팔았는데 어디서든 살 수 있지만 북한 장마당의 경우는 쉽게 물을 구할 수가 없었다는 거죠

: 온통 더울 때 냉국 한 그릇 먹으려 해도 그것은 비싸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바께스에 들고 와서 물 사세요 하면 그 물을 엄청 싸거든요 그 아이들이 수도 물을 떠왔는지 강에 가서 떠왔는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 저희 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마실 물이 없어 토질 병에 걸리고 그런다는 것은 우리도 알았지만 물이 더러워 물을 씻어 먹는다는 것은 알지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에 와서 보니 물을 씻어 먹더라고요

자연 상태의 물처럼 먹기에 적합하고 안전하게 수질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인위적인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바로 물을 씻어 먹는 거죠, 장마당이 시작될 당시는 모두가 길거리 좌판을 이용 했지만 지금은 국가에서 허용하는 장마당 모습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여러 층의 장마당은 그대로 있다는데요

: 정상적인 시설이 되어있는 국가에서 허용하는 시장은 좌판을 그대로 깔아놓고 위의 시설도 해 놓고 중국을 통해서라도 해외에서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도 들어갑니다. 이런 좌판 시장이 있고 일반적인 재래시장이라고 해서 국가 에서 허용은 안 하지만 묵시적으로 눈감아 주는 곳이 있어요. 강 뚝 같은 곳 철길 옆에 삼삼오오 떼를 지어서 거기에서도 장사를 하는데 국가에서 허용은 안 해 주지만 눈을 감아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아직도 국가에서 허용하지 않는 곳에 장사를 하다가 단속 반이 나타나면 무조건 도망을 가야 합니다.

: 메뚜기 장이 골목 골목에 있어요, 그러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쉬운 거에요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메뚜기 시장, 이 사람들은 단속이 오면 그릇을 들고 뛰어야 합니다 한국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까 그것이 바로 찾아가는 서비스인 거예요. 이 사람들이 필요한 곳에 들고 가면 되겠네 국가에서 허용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지만 북한은 위생 상 검열이라는 것도 없이 빵 장사 하고 싶으면 하고 떡장사, 물 장사하고 싶으면 하는 거에요

어렵고 급한 상황에서는 어느 곳이나 가까운 곳에 장이 있다면 생활이 덜 고달프다고 말합니다.

: 사람들이 골목 골목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그 눈감아준 곳 아니면 당국이 허용한 곳까지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거든요

하지만 북한의 장마당도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군요

: 지금은 아마 장마당의 위생적인 문제도 손을 댈 거예요 하지만 대한민국처럼 위생 보건 증까지 허가가 나오기 까지는 북한은 아직 까지 열악한 상태고, 북한은 어떻게 보면 좀 나은 문명 아프리카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

특히 메뚜기 장은 갑자기 단속이 나오면 모두 도망을 할 수 밖에 없다는군 요

: 도망쳐야 되는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니면 붙들리는 경우도 있어요 잡히면 벌금을 내야 된다든가 그 팔던 물건을 그대로 회수를 당한다던가……

지금도 북한의 장마당은 여성들이 과감하게 일어나서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들이 지금의 시장 경제를 발전시킨 장본인들 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상황이 오기까지 장마당에서 일구어낸 여성들의 힘이었고 경제적으로 기반을 다진 것도 여성들 이었다고 김 대표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김일성 할아버지 김정일 아버지 시대 이 밥에 고깃국을 먹는 것이 꿈이었지만 김정은 시대에 이 문제를 여성들이 해결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 합니다.

: 여자들이 과감하게 장사를 하면서 지금은 우리가 왜 강냉이 밥을 먹습니까 쌀밥 먹습니다 라고 얘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거죠.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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