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참전용사의 한국전쟁 참전 실화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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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용사 빅터 할아버지와 낸시 할머니.
한국전쟁 참전용사 빅터 할아버지와 낸시 할머니.
RFA PHOTO/ 박지현

7월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 입니다. 한반도는 6.25 전쟁의 휴전일 이지만 한국과 북한은 서로 다른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이 많이 계신데요, 지난주 영국 북쪽에 있는 요크에서는 한국전쟁 참전자들을 모시고 한국전쟁의 참전 실화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한국에서 오셔서 참전용사들 사진을 찍어주시고 무료로 사진액자들을 증정한 라미현 작가님, 그리고 작가님을 도와 함께 오신 김정인(가명) 작가님,  요크에 계시는 한인들이 참전용사들을 찾아뵈었습니다.

김정인(가명)씨도 이산가족인데요, 작은 할아버님이 한국전쟁때 납북이 되셨고 현재 소식도 모르며 가족들도 그리고 본인도 북한인권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북한은 7.27을 전승 기념일로  북한주민들에게 거짓역사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한국인 김정인 씨는 어떻게 배웠을까요?

김정인 (가명) " 북한이 남한을 기습침략한 남침으로 배웠구요. 소련 흐루시초프 대통령의 회고록 같은데도 보면, 625는 김일성이 계획하에 스탈린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기습남침이다 라고 씌여져 있고 그 외에 소련에서 온 일침 문서에도 김일성이 계속해서 전쟁을 준비해왔다고 팩트가 모두 나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1950년 그 당시 누구에게나 생소하고 단 한번도 들어도 보지 못한 나라, 한국인들을 위해서 젊은 청춘들을 한국전쟁에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먼길 달려온 김정인 씨 입니다.

김정인" 감사했어요, 그분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분들이고 그리고 휴머니즘적인 측면에서도 사실 전혀 모르는 나라이고 그분들은 그때 한국, 코리아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셨대요, 전혀 모르는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싸운다는 것이 전 굉장히 대단하고 정말 이 분들이 사람을 사랑하는 분들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구요, 그래서 감사함이랑 그런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음을 알려주려고 갔어요. 라미현 이라는 사진 작가가 있는데 다 사진으로 기록으로 하고있거든요. 사진 촬영이랑 돕고자 해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한국전쟁 메모리얼.
런던에 있는 한국전쟁 메모리얼. RFA PHOTO/ 박지현

참전용사들은 춥고 추었던 한국의 겨울과 불바다가 되었던 한국을 다시 기억하며 그때의 순간들을 들려줍니다. 그들의 이야기 중에 우리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아픈 사랑 이야기,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가족들이 헤어져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온 역사는 우리 한반도 인들만 아니라 전쟁에 참가한 참전용사들에게도 가슴아픈 추억이었는데요,  전쟁참전용사 빅터와 낸시 할머니도 가슴아픈 추억을 가지고 계시며 그분들 사랑이야기를 북한에 계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정인 " 빅터 선생님이랑 낸시 선생님이  17, 18살쯤에 연인이었어요. 낸시같은 경우에는 한 21살쯤에 경혼을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대요. 그대 당시 군인이엇던 빅터가 한국전쟁에 참전을 하게 된 거에요. 그래서 어절수 없이 한국으로 떠났고 낸시가 사랑의 연서를 계속 보내고 했지만 빅터의 부대가 계속 옮겨 다녔대요, 들어보면 이천에도 있었다가 인천으로 갔다가 수원으로, 부산으로 갔다가 계속 이러ㅎ게 옮겨 다니다 보니 편지가 한번도 안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다른 연인들도 혹은 가족들도 자기 가족과 연인에게서 편지를 받지 못해서 참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편지는 오지 않고  또 빅터는 전쟁에서 싸우느라 너무 바빠 낸시에게 편지를 쓰지 못햇고 그리고 빅터가 한국전쟁에서 돌아와서 낸시를 찾으니 낸시는 그때 이미 호주로 떠났엇다고 합니다. 20, 30년 가까이를 한번도 서로를 찾지 못했다고 해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핸드폰도 없고 지금처럼 쇼설미디어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니까, 진짜 멀어져 버리고 나니까 서로 아예 모르고 산 거에요. 그런데 어느날 낸시가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흐른 30년이 지난 어느날 굉장히 우연한 기회로 빅터의 이름을 듣게 되었고 낸시의 친구분이 빅터씨의 전화번호를 찾아 주었대요. 그때 마침 낸시가 영국에 와 있어서 빅터에게 전화를 했는데 빅터가 전화를 안 받는 거에요.  그래서 아하, 아닌가 보다 라고 하고 있다가 낸시는 호주로 돌아왔고 돌아왔는데 빅터 생각이 나더래요 ,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빅터가 받았대요.  그래서 낸시가 모른척 하고 낸시를 기억해요 라고 물어봤더니 빅터가 당연히 기억하죠 내 마음을 산산조각냈던 여자라고,,, 그렇게 둘이 다시 맺어지게 된 거에요.  아마 1994년도 쯤에 두분이 다시 만났대요. 지금까지 두분이 함께 생활하고 계세요. 두분이 모두 고령이신데도 계속 낸시 할머니가 빅터 할아버지를 챙기시는 모습이나 빅터 할아버지가 낸시 할머니를 바라보시는 눈빛, 빅터 할아버지가 낸시 할머니를 위해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보면 정말 서로 사랑하는 것 같아요. 미안한 마음도 들고 슬픈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저 연인들이 좀 더 일찍히 행복할수 있었는데 한국전쟁 때문에 서로가 떨어져 있었잖아요"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북한에 계시는 이산가족들과 국군포로 들을 생각해 봅니다. 정인씨는 통일이 되면 자기와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꼭 할아버님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북녘에 계시는 가족분들에게 그리움과 함께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건강히 계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부탁합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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