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김규민 감독 "사랑의 선물" 영화 상영과 북 정권고발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19-11-0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쿼 바디스,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세미나에서 이야기하는 김규민 감독.
쿼 바디스,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세미나에서 이야기하는 김규민 감독.
RFA PHOTO/박지현

1979년 10월26일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입니다. 이 날 "쿼 바디스,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라는 런던 시국 세미나가  뉴몰던 감리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런던 목양 교회.
런던 목양 교회. (RFA PHOTO/박지현) RFA PHOTO/박지현

이 행사는 한국의 자유보수 단체들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현 시국에 대한 진단과 함께 남북한의 문제를 토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뉴몰돈에 사는 한국인들과 탈북민들 80여명이 참여한 이 세미나에는 서울에 사는 탈북민 영화감독 김규민씨를 초청해 해외에서 사는 한국인들에게 북한주민들의 인권유린 현실을 밝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김 감독은 최근에 찍은 "사랑의 선물" 영화와 함께 북한정권이 저지르는 만행을 고발하면서 언론의 사명을 제대로 못하는 북한언론을 지적했습니다.

김규민 감독 "북한의 언론은 절대로 나쁜것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사람이 굶어 죽었어도 신문에 절대로 내면 안됩니다.

김 감독은 현재 한국의 지식인들은 북한 고난의 행군은 자연재해로 일어났고 지금도 주민들이 굶주리는 것은 대북제재라는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왜 북한의 고난의 행군이 진행 되었지, 조목 조목 설명 했습니다. 

또한 김 감독은 북한주민들이 세뇌교육에 대한 문제는 9살부터 서로의 감시로 누구도 믿지 못하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는 전체주의 시스템, 사회주의 독재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특히 북한정권이 죽은 김일성, 김정일 미라에 수억 달라의 자금을 넣으면서도 여전히 북한주민들을 굶겨죽이는 만행에 대해서도 고발합니다. 이날 행사 이후 영화 "사랑의 선물"은 런던 목양 교회에서 상영이 되었는데요, 일요일 저녁 이었지만 많은 한국인들과 영국인들의 관람으로 교회의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 감독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김감독 "오늘 오면서 마디를 뭐로 할까 많이 고민을 했고 영화를 보면서 혼자 많이 기도를 했고하나님이 그런 마음을 주시더라구요, 십자가에 주님께서 박히실때 얼마나 아프셨을까그 손에 못이 박히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 저는 손에 못이 밖힌적이 없기에 다는 모릅니다, 북한에 있을때 감옥에서 탈출하려고 못을 먹었어요. 그때 공개 처형날짜가 427일이어서 410일쯤에 먹었거든요. "

김 감독은 본인이 겪었던 참담한 고통들을 증언 하면서 못을 삼키고 나서  장이 썪고 열이 나자 북한당국은 데리고 나가 수술을 하고나서 그 당시 감시를 피해 도망을 쳐 북한을 떠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주사 한대 맞고 전혀 마취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를 가른 이야기, 아프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온몸을 비틀어짜는 듯한 고통, 그 고통을 겪으면서도 반드시 살아야 되겠다는 용기는 13살부터 들었던 해외 라디오의 힘 이었다고 전합니다.

고난의 행군시기에 대해 김 감독은 “밖에 나가서 제가 시체를 못 보면 제가 죽었다던가, 아니면 제가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면서 그 당시 억울하게 죽어간 북한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어 크리스찬들은 죽어서라도 천국에서 부모님을 만날수 있지만 우리 부모님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기 때문에 죽어서도 부모님을 만날 수 없다며 눈물 흘리며 간증합니다

김 감독은 또 한국에서 영화상영 때,  왜 북한의 참상을 그린 영화를 만드느냐 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김감독 "많은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왜 저런 영화를 찍냐고, 저렇게라도 해야 그때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살아있는것이  죄스럽지 않아서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기도해 주시고 다독여 줄수는 있어도 이해한다고 하지 마세요. 그것이 죽어서도 부모님을 천국에서 만날수 없다는 고통이 얼마만큼 고통스러운 것인지, 흐르는 두만강 물에서 아들, 딸 손 잡고 오다가 떠내려가는 아들을 보면서 그 고통을 느껴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절대로 말 하지 마세요"

다음날 김 감독은 영국의회 북한공동의장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을 만나 세계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 하면서, 현재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국경연선에 증가한 경비대들과 또 북한의 제대로 된 정보가 왜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정권이 올해 발표한 북한인구 수와 실제로 북한의 인구통계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중국이 탈북민들을 강제북송 시키는 문제를 방관하는 한국정부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김 감독은 이어 유엔상임이사국인 영국이, 북한정권이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 최악의 인권유린 현장 정치범 수용소 공개를 촉구하고 유엔에서 들어가는 지원물자에 대한 철저한 감시도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은 피오나 브루스 의원에게 "사랑의 선물" 영화를 영국국회에서 상영해 해 줄것을 부탁하자 피오나 브루스 의원은 영국 총선 이후 내년 국회에서의 영화 상영을 약속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