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속 환율변동에 북한 환전상들도 촉각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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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성 두 명이 평양의 한 지하철역 입구에서 암달러를 거래하고 있다.
북한 남성 두 명이 평양의 한 지하철역 입구에서 암달러를 거래하고 있다.
AFP PHOTO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한의 돈대 장사들, 즉 암거래 환전상들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평안북도 신의주 사정에 밝은 중국 단동의 소식통은 “북한에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달러와 위안화 환율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도 달러와 위안화를 널리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중국 은행에서는 1달러당 인민폐는7.09로 계시되었다”면서 “두 나라가 극심하게 갈등을 빚었던 지난 9월 초에는 달러대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2 가까이 육박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는 “현재 평양과 평성, 순천 시장에서는 거의다 달러와 위안화가 유통되고 있다”며 “8월 북한 시장에서 달러대 북한 원화의 환율은 1대 8천350원”이라고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처럼 북한 시장에서 외화가 대량 유통되면서 당연히 상인들은 외환 환율에 대해 관심을 높인다는 겁니다.

최근 환율이 하락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2주 연기하기로 발표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13일 홍콩 등 중화 금융권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7.039위안까지 내렸습니다.

원래 미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제품 2천500억달러에 대해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 제품을 현행 고율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미국도 관세율 인상 시점을 2주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이 지난 이후에도 달러와 위안화 환율이 지금의 1대7위안 선을 고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금융계는 평가했습니다.

중국정부는 1달러당 7위안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달러와 위안화의 환율이 1대 7위안을 넘어선 것은 11년만으로, 미중 무역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이 두 경제대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는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와 위안화의 환율 변동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남한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남한에서 북한 가족들에게 돈을 송금하는 탈북자들도 영향을 받습니다.

중국 브로커를 통해 탈북자 송금을 대행해준다는 40대의 남성은 “지난 8월 초에는 중국 위안화 대 원화 돈대(환율)가 가장 낮았다”면서 “한국돈 100만원을 보내면 중국에서 받는 돈은 5천700위안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돈 100만원을 보내면 중국돈 5천960위안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추석을 계기로 북한 가족에게 돈을 보낸 탈북자들도 적지 않았는데, 중국 브로커와 북한 브로커에게 수수료로 약 30%를 주는 떼주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9월 17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09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8.27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89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966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9월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035그램은 1,503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503.달러입니다. 금값은 약간 하락세를 내렸습니다.

한편 9월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2.9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63.12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69달러입니다.

지난 14일 세계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두곳이 친 이란계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드론(무인기) 공격을 당하면서 가동이 중단되어 브렌트유가격이 19% 가까이 치솟는 등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세계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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