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가래

김지은· 한의사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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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PC방 입구에 기침하거나 열이 나는 손님은 출입을 금지하고 적발 시 퇴장시키겠다는 문구가 게시돼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PC방 입구에 기침하거나 열이 나는 손님은 출입을 금지하고 적발 시 퇴장시키겠다는 문구가 게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알러지가 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주변에서 기침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요. 주변에서 콜럭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를 피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기침과 가래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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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보통 사람들이 기침을 하게 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기침은 우리가 생체의 기본적인 방어 작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아요. 어떤 외부 자극이 호흡기를 자극할 때 예를 들면 코나 목안 등 호흡기를 자극할 때 거기에 대해 내가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행동으로 기침을 하게 되거든요. 기관지가 갑자기 확 긴장하는 거예요. 물 먹을 때 사레걸리는 것도 갑자기 찬물이 들어가거나 잘못 삼키거나 하게 되면 기관이나 식도가 확 긴장하는 것과 똑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기자: 기침 소리를 들어보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김지은 한의사: 네, 그렇죠. 우선 마른 기침이 있습니다. 기침이 나오기는 하는 데 뱉기 어려운 기침은 마른 기침이고 기침과 함께 가래도 섞여 나오는 기침도 있고 또는 기침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한번에   폭발적으로 얼굴이 시뻘게 지면서 하는 기침도 있습니다. 기관지에 병이 있는지 폐에 병이 들었는지 단순한 염증인지 아니면 심한 염증인지 요런 것에 따라서 기침의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기자: 의사 선생님이 폐의 소리를 듣기 위해 청진기를 사용하는데 소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김지은 한의사: 보통 청진은 기본적으로 심장 소리를 듣는 것이랑 폐의 소리를 듣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기침에 대해 하니까 폐에 대해 어떤 소리를 듣는가를 설명하겠습니다. 쉽게 보면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 옆에서 소리를 들어보면 쌕쌕 하는 소리도 나고 애기들은 가르렁가르렁 거린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의학적 용어로는 라음이라고 합니다. 이 라음은 건서라음과 습성라음이 있어요. 그래서 건성라음이라고 하면 그냥 벌 날아가는 소리처럼 왱왱 하는 소리라든가 쇠를 긁는 소리처럼 씩씩하는 소리가 들리면 청진기를 통해 들리면 이사람이 폐에 병이 든 것이 아니고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이구나 하고 기관지염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고요. 약간 가르릉가르릉 소리 또는 뽀드득뽀드득 이렇게 눈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들리면 안에서 뭔가 물이 뽈록뽈록 하는 느낌이 들어요 들어보면 그런 경우는 폐속에 물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이 있다는 것이죠. 일종의 가래가 폐포속에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요. 단순히 기관지염에서 조금더 병이 진행된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요즘 또 코로나19 관련해서는 폐에 문제가 있는 병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기침을 동반합니까?

김지은 한의사: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고 열이 나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고 해서 감기하고 코로나 19를 구별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진단이 어렵고 병이 위중한 상태까지 가게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보통 기침을 할 때 사탕 등 단 것을 먹어라 하는 데 도움이 됩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지가 긴장하기 때문에 기침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그 긴장을 조금 풀어줘야죠. 달달한 음식은 완화 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기관지 긴장을 조금 풀어주기 때문에 기침이 좀 멈출수가 있죠. 그외 우리가 따뜻한 물 한두모금 마시는 것도 기관지가 긴장되어 있는 것을 조금 이완 시킬 수 있죠. 그렇게 되면 기침이 조금 멈춰지기도 하고요.

기자: 가래를 삭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지은 한의사: 가래도 내 몸의 방어 반응이거든요. 초기에는 그냥 뱉어내면 되겠지만 이것이 계속 되면 병이 깊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가래가 나오는 원인은 우리가 폐속에 기본적으로 조직액이 있거든요. 수분이 있어야 폐에 공기가 들어가면 확 불어났다가 공기가 나가면 쭉으러들고 하는데 만약 폐에 수분이 없으면 수축과 이완이 안되겠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생리적인 상태에서는 폐에는 약간 수분이 있어 촉촉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밖에서 먼지나 이러저러한 외부의 불순물이 몸안에 들어가면 그 수분과 뒤엉키면서 덩어리가 생기겠죠. 그것이 바로 가래거든요. 그 가래가 얼마나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서 병의 경중을 가릴 수 있습니다.

기자: 보통 흡연자는 가래가 계속 나옵니까

김지은 한의사: 담배를 피우는 분도 가래가 나올 수 있죠. 기본적으로 폐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해서 폐포가 손상이 되거나 거기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손상이 되니까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면 니코틴이 폐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가래가 더 심하겠죠. 그때는 단순히 담배를 피워서 가래가 나온다기 보다 병이 상당히 진행이 됐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기자: 가래에 도라지 가루가 좋다고 섭취하는 분도 있는데 도움이 됩니까?

김지은 한의사: 사실 도라지가 기침에는 굉장히 좋습니다. 기관지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침을 멈추는데 좋고요. 도라지와 감초 특히 감초는 당분이 굉장히 많은 약재입니다. 그래서 도라지와 감초를 같은 비율로 해서 차로 달여 마시면 기침을 많이 멈출 수 있고요. 기침이나 가래가 날때도 열이 나면서 기침이 나는지 열이 안나면서 기침이 나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해열 시킬 수 있는 서늘한 성질의 약들을 같이 섞어 먹을 수 있고요. 제가 늘 기침할 때만다 말씀 드리는데 오미자는 갑자기 나는  기침을 확 멈추게 하는 약재는 아니지만 늘 오미자 차를 마시면 기관지가 긴장되어 있는 것이 촉촉하고 편안해지기 때문에 오며가며 걸린 기침도 아주 경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기자: 오늘의 주제인 기침과 가래에 대해 간단히 정리를 해주십시요.

김지은 한의사: 네, 기침과 가래는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때 올 수 있는 증상의 하나 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잘 이겨내려면 우선 개인위생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손을 깨끗이 30초 이상 씻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굳이 우리가 코로나 19가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내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면 좀 더 편안한 삶을 향유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기침과 가래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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