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연합훈련 맹목적 비판 말아야…훈련 전 협의 필요”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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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갑판에서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동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갑판에서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규모와 성격에 상관없이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서울에서 주최한 대담.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성격에 상관없이 이에 비판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연합훈련이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절차의 일부인 만큼 북한이 이를 맹목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이 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북한도 맹목적으로 비판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걸 북한도 알아서 전향적으로 나와야 될텐데 이걸 위한 남북 접촉이 있어야 되겠죠.

이날 대담에 참석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중단한 상태에서 북핵 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 없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영호 서울평화연구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하다가 이를 보류했다고 해서 태도가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상응하는 행동 없이 한미의 통상적인 훈련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제언했습니다.

박영호 서울평화연구소장: 북한이 상응하는 조치를 하기 전에는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위한 훈련은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미 군사 당국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로 올해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3개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규모를 줄인 새로운 훈련으로 대체해 실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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