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째 공개활동 없는 김정은…통일부 “특별한 의미부여 안해”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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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넘게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장 오랫동안 반응을 내지 않은 사례인지는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20일 넘도록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과거 통계 기준으로도 20일 이상 미공개 행보를 보인 적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김정은 위원장이 20여일 간 자리를 비웠다가 온 세계가 떠들썩했던 사건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 생일(15일) 참배 행사에 불참하는 등 20여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5월 1일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드러내기 전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한 보도들이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이후 23일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12일 한국 통일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은 현재까지 총 50회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집권 초기 공개활동 횟수가 연평균 164회, 그리고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93회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차기 미국 행정부와 새로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조율이 완성될 때까지 북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해당 기간동안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 행정부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도발과 우발적 행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서 긴장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인 평화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도적 협력과 대화 시작으로 남북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남북 대화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출발이라며 북한이 통일부가 제안한 보건 의료 협력에 즉각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도 지난 9일 최근 치러진 미국 대선을 ‘큰 정세의 변곡점’으로 평가하며 차기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수립할 때까지 북한이 신중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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