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강경’ 볼턴 안보보좌관 전격 경질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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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격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0일 전격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10일 전격 경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개인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볼턴 보좌관에게 백악관에서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다고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I informed John Bolton last night that his services are no longer needed at the White House.)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내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볼턴 보좌관이 제시한 많은 정책 제안에 본인도 강하게 반대해왔다고 전격적인 경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I disagreed strongly with many of his suggestions, as did others in the Administration, and therefore....)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3월 임명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에 해고 됐으며 그의 후임은 다음 주에 지명될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이 경질됨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힘이 실리면서 대북 협상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호간 기들리(Hogan Gidley) 대변인은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명될 때까지 찰리 쿠퍼맨 (Charlie Kupperman)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안보보좌관 직무 대행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들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볼튼 보좌관의 정책 우선 과제와 방향이 대통령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Bolton’s “priorities and policies just don’t line up with the president”)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중동 지역 테러단체 관련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경질 통보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고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임명할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President is entitled to the staff that he wants at any moment.  This is a staff person who works directly for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he should have people that he trusts and values and whose efforts and judgments benefit him in delivering American foreign policy.)

한편 미국 국무부는 1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두 발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국무부 고위관리는 북한에서 쏜 발사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경계하면서 지역 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e are aware of reports of projectiles launched from North Korea. We are continuing to monitor the situation and consulting closely with our allies in the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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