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권단체 “북에 쌀보내기 활동 100회…통일돼서 활동 중단했으면”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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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큰샘 회원들이 23일에 있을 100회차 활동을 위해 쌀과 마스크를 페트병에 담고있다.
사단법인 큰샘 회원들이 23일에 있을 100회차 활동을 위해 쌀과 마스크를 페트병에 담고있다.
/사단법인 큰샘 제공

앵커: 페트병에 쌀을 담아 조류를 이용해 북한에 띄워보내는 활동을 해온 한국의 한 북한인권단체가 이번 주말 100회차 활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6년 4월부터 쌀을 플라스틱 용기, 즉 페트병에 담아 서해 바다를 통해 북한에 띄워보내는 활동을 해온 사단법인 큰샘.

박정오 사단법인 큰샘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23일 100회차 쌀보내기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에 따르면 활동가들과 후원자들 10여명은 23일 서해의 석모도에서 쌀 500kg과 마스크 200장을 페트병에 넣어보낼 예정입니다.

사단법인 큰샘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조류가 가장 빠른 날에 맞춰 쌀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워 북측으로 보내는 일을 계속 해왔습니다.

또 올해 3월부터는 북한 내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상황을 우려해 쌀과 함께 마스크를 담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박정오 대표는 북측에서 쌀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꾸준히 쌀을 보내러 나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오 사단법인 큰샘 대표: 저희가 안 보내면 저쪽에서 이제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보름에 한번씩 날짜를 알기 때문에 안 보내면 얼마나 배신감 느끼겠어요. 배고픈 사람들이 미역 줄거리라도 주우러 바닷가로 나오지 배부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 나오거든요.

또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이와 같은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오 사단법인 큰샘 대표: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것도 빨리 끝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통일이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지난 19일 북한이 올해도 식량난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신형 코로나 사태로 곡물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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