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F “대만 오슬로자유포럼에서 ‘북 인권’ 고발”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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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노르웨이 오슬로자유포럼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이라며 탈출할 때 사용한 목발을 치켜들고 
북한인권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지성호 씨.
제7회 노르웨이 오슬로자유포럼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이라며 탈출할 때 사용한 목발을 치켜들고 북한인권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지성호 씨.
사진-오슬로자유포럼 웹사이트 캡처

앵커: 미국의 인권단체가 다음달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개최할 국제 인권 행사에서 북한 억압 정권에 의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태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이 올해로 두 번째 대만에서 개최하는 ‘오슬로 자유포럼 대만(Oslo Freedom Forum in Taiwan)’에서 탈북 인사가 북한인권 참상을 고발할 것이라고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전략담당 부사장이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글래드스타인 부사장: 국제사회가 억압 받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 등입니다.

글래드스타인 부사장은 행사가 열리는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어디의 누구라도 북한에 정보를 유입시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휴먼라이츠재단은 북유럽국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올해로 11년째 개최한 국제인권행사 ‘오슬로자유포럼’을 지난해 처음 동아시아국가인 대만에서도 열었습니다.

글래드스타인 부사장은 지난해 대만 행사에는 10개국에서 300명 가량이 참가했고, 올해는 12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다음달 13일 열리는 제2회 ‘대만 오슬로자유포럼’에는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박연미 씨 등 두 명의 탈북 인사가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래드스타인 부사장: 북한만 유일하게 두 명의 연사를 초빙했는데요. 북한은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글래드스타인 부사장은 아무래도 행사 개최지에 따라 주요 참석자의 국적이나 관심을 갖는 인권 문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유럽 이외에 아시아 국가 대만에서도 행사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대만 행사에서는 홍콩의 범죄자를 중국 대륙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홍콩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며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는 시위 때문에 북한 문제와 더불어 홍콩 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박연미 씨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억압 정권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바라는 북한과 홍콩 주민들을 위해 우리 모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장마당 세대인 박연미 씨는 2014년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세계 100대 여성’에 꼽힌 데 이어 이듬해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북한인권 참상을 다룬 책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In Order to Live)’을 발간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북한인권을 고발하는 인권운동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한편, 타이베이유럽학교(Taipei European School)의 한 학생은 지난해 대만 오슬로자유포럼에서 장애를 딛고 탈북에 성공한 북한인권단체 ‘나우’ 지성호 대표의 강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휴먼라이츠재단이 추진하는 북한 USB 보내기 운동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고 글래드스타인 부사장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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