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시진핑의 지시로 조선관광에 나서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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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을 관광 중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권 대신 국경관광용 통행증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사진은 북한을 관광 중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권 대신 국경관광용 통행증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중국인들의 북한관광이 활성화 된 것은 시진핑(습근평)주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공무원들은 의무적으로 한 번 이상 북조선 관광에 나서야 하게 되어있어 중국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길림성 훈춘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20일 “올해 7월부터 시진핑주석의 지시로 북조선관광이 상당히 활성화 되었다”면서 “공무원은 물론 ‘학교와 유치원 선생들까지 무조건 북조선 관광에 나서도록 의무화 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 20일 시진핑주석이 평양을 방문하고 난 뒤 돌아오자 마자 곧바로  공무원들의 북조선 관광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6월 회담에서 시진핑-김정은 양국 수뇌가 합의했고 시 주석이 ‘북조선관광으로 조선을 도와야 한다’는 요지의 지시를 내린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상부의 지시로 북조선 의무관광이 시작되면서 중국 공무원들의 불만이 상당히 크다“면서 북조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길림성과 랴오닝성 일대의 공무원들은 단체로 조를 무어 북조선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중-조 우의를 강화하기 위해 북조선을 관광으로돕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대부분 북조선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있다”면서 “우리(중국)가 국제사회의 지탄을 감수하면서 까지 북조선경제를 도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훈춘지역의 학교 교직원들과 유치원 교사들도 북조선 의무관광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북한 라선쪽은 가뜩이나 민둥산과 메마른 허허벌판뿐인데 이제 추위가 닥치면 무엇을 보려고 돈을 내면서 북조선에 가겠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옌지(연길)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같은 날 “요즘 학교들에서 교직원들의 북조선관광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면서 “연길에서는 유치원 교사들까지 올해중에 북조선을 방문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길림성 훈춘시 방천에서 출발해 러시아변방을 따라 북조선으로 가는 하루 관광은 200위안~500위안이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북한의 주민지역과 차단된 환경에서 러시아의 바다와 라진선봉의 해변을 보고 돌아오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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