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태풍 ‘링링’ 북 피해 파악중…5만 6천불 긴급 투입”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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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7일 14시경부터 8일 0시 사이에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7일 14시경부터 8일 0시 사이에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북한이 지난 주말 한반도를 관통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십자연맹(IFRC)는 태풍 피해 대비를 위해 약 5만 6천불 규모의 재난구호긴급기금을 북한에 신속히 투입했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한반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링링’이 남기고 간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 적십자사가 구체적인 피해상황 및 지원 조사에 나섰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대표적인 국제 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9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이번 태풍으로 북한에서 5명이 사망하고 45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기관은 또 북한적십자사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 방수포, 이불, 대피처 도구, 위생도구, 주방기구 등을 배포하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기관은 태풍 ‘링링’이 북한 지역에 상륙하기 직전인 6일 태풍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구호긴급기금(DREF)으로 5만 6천 스위스 프랑, 즉 미화 약 5만 6,500 달러를 북한에 긴급 투입해 구호물자 배포를 지원했습니다.

이 기관의 북한 평양사무소 모하메드 바비커(Mohamed Babiker)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풍, 갑작스런 홍수, 산사태가 심각한 부상과 사망, 그리고 가옥과 인프라, 즉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파손, 주요 농작물 손실 등의 위험을 끼친다”면서 “태풍 ‘링링’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심각한 식량부족을 포함해 북한이 당면한 일련의 많은 도전요인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을 나타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밖에도, 이 기관의 북한 평양사무소 다니엘 월린더(Daniel Wallinder) 담당관 역시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태풍 ‘링링’에 대해 북한 관련 당국과 매우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특히 그는 앞서 4일 북한에 상주하는 여타 국제기구들 및 북한적십자사와 함께 북한 국가비상재해방지대책위원회 및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 관리들과 재난위험경감(DRR) 회의를 열었고, 태풍 ‘링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태풍 ‘링링’으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농경지 4만 6,200 헥타르가 손실됐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7일 황해도, 평안남도, 강원도, 함경도 등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를 관통해 8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소멸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번 태풍 ‘링링’으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7,100 헥타르의 농경지가 손실됐으며 약 16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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