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GLAM “북 중남부 가뭄으로 식량사정 악화”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8-12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은 북한을 아시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아와 태국, 캄보디아와 함께 가뭄으로 인한 작황 ‘주의’(Watch) 국가로 분류했다.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은 북한을 아시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아와 태국, 캄보디아와 함께 가뭄으로 인한 작황 ‘주의’(Watch) 국가로 분류했다.
출처: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

앵커: 지난 7월 더 악화된 북한의 가뭄 때문에, 전년에 비해 경작지 면적이 줄고 수확량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농업 관련 국제기구가 우려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roup on Earth Observations Global Agricultural Monitoring, GEOGLAM)은 최근 발표한 ‘8월 농작물 보고서: 조기 경보’(Crop Monitor: Early Warning)를 통해 지난 7월 북한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시 일부와 황해남도, 황해북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년 대비 옥수수 작물의 생물량 지수(biomass level)가 낮아 생육이 좋지 않았으며, 쌀 발육이 지연됐고, 댐의 저수량이 너무 적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황해남도의 강우량을 살펴보면, 지난 6월21일부터 7월20일까지 북한 평년 강우량의 35%, 4월 21일부터 7월20일까지 북한 평년 강우량의 50%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지난달 북한 북부 지역도 평년 강수량의 50%도 되지 않아 매우 건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에서 7월~9월 장마철이 끝나기 전에 강수량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지난해 보다 농작물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수확량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f rains don’t improve before the end of the July-September rainy season, planted area– which was already lower than last year–could be reduced and yields will be affected.)

아울러 이 기구는 북한을 아시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아와 태국(타이), 캄보디아(캄보쟈)와 함께 가뭄으로 인한 작황 ‘주의’(Watch) 국가로 분류하고, 앞으로 토양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올해 곡물 수확량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윗 사진참고)

한편,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은 지난 2011년 G20, 즉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국제 식량가격 급등에 관한 대응을 목적으로 전 세계 지역의 작황 상황을 조사, 예측하기 위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구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금은 약 1억2천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재 모금액이 약 17%에 불과하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최근 공개한 1월부터 7월까지의 인도주의 자금 모금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한 기금 목표 예산 1억2천만 달러 중 약 16.7%인 약 200만 달러만  확보돼 예산 부족이 심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RFA Graphic/김태이

앞서 올 3월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과 타판 미시라 평양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은 북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1억 2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두자릭 대변인의 발언 내용입니다.

두자릭 대변인: 유엔은 ‘2019년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주민 380만 명에게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1억2천 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