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코로나19 지원품 첫 북한 도착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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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 위원회가 27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코로나19 관련 스위스개발협력청 제재 면제 승인서.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가 27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코로나19 관련 스위스개발협력청 제재 면제 승인서.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 캡쳐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이 코로나19 관련 지원 물품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 국제기구의 지원 물품이 전달된 것입니다.

유니세프는 또 대북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금을 132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태국(타이) 방콕에 있는 유엔아동기금 아시아태평양사무소의 쉬마 이슬람(Shima Islam) 공보관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지난달 이 단체에 긴급 요청한 코로나19관련 지원품이 마침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공보관은 장갑, 마스크(외과수술용과N-95) 등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보호장비(PPE)들과 적외선체온계 등이 북한에 도착했으며, 평양의 보건성에 보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ith regards to your request, the supplies of PPE equipment, plus gloves, masks (both surgical and N95) and infra-red thermometers are in DPR Korea and will be sent to the Ministry of Public Health in Pyongyang.)

그는 그러나 지원품의 구체적 수량과 지난 주로 예정됐던 물품의 전달이 정확히 언제 이뤄졌으며 왜 지연됐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니세프는 지난27일 갱신한 최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 즉 COVID-19상황보고서(Situation Report No.3)’에서 필수적인 개인보호장비를 북한과 라오스, 몽골,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슬람 공보관은 지난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시 단둥에 도착해 있던 안면보호대, 보안경,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가 그 주 안에 육로로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니세프 보고서는 또 북한에 대한 코로나 대응 지원금 목표액을 약132만 달러($1,320,862)로 수정해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상황보고서를 통해 밝힌 84만 달러($840,312)보다 약 48만 달러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6일 현재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의 8만 1천여명(81,981명)을 포함해 10만 명(100,640명)을 넘어섰고, 역내 누적 사망자수는 3천 600여명(3,601명)입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네 번째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7일 자체 웹사이트에서 스위스 외교부 산하 인도적지원기구인 스위스개발협력청(Swiss Agency for Development and Cooperation)이 신청한 제재 면제를 11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Shipment of disinfection kits for 30 hospitals and 2000 sets of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to the DPRK by the agency Swiss Humanitarian Aid, which is part of the Swiss Agency for Development and Cooperation, to support ongoing measures to prevent the spread of COVID-19 to the territory of the DPRK.)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지난 5일 북한 내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현행 조치들을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북한 30개 병원에 보낼 소독용품(disinfection kits)과 2000세트의 개인용보호장비 등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를 신청했던 바 있습니다.

지원물품은 소독용품 약 5만 7천 달러 어치와 개인용보호장비 약 3만 6천 달러 어치입니다.

소독용품은 평양을 비롯해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함경북도, 강원도, 량강도 등의 30개 병원에 전달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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