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HA “북 코로나19 지원금 130만 달러 확보…필요액의 3%”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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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원품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은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원품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유엔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금까지 13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0일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계획: 격월 주요 사안’(Global HRP COVID-19: Bi-Monthly Highlights)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유엔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금까지 13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 관련 대북지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인 3천 970만 달러의 약 3%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3천 970만 달러는 보건 분야 지원 자금 1천 970만 달러와 비보건 분야 지원 자금 2천만 달러를 합친 액수입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대북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9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지난 3월 말 전 세계 취약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경우 확진자가 전무하다고 보고했지만 이미 의료물품과 의료시설, 식수와 위생용품 부족을 겪고 있어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국경폐쇄 조치로 신속한 구호물품 반입과 국제기구 직원들의 출입국까지 크게 제한돼, 물품이 제때 조달되지 못할 경우 6월 내 기존 구호물품이 모두 바닥날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아울러, 마크 로우코크 인도주의업무조정국장은 이달 초 열린 화상회의에서 대북 지원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우려와 관련해, 유엔은 지원이 올바르게 전달되게 하는 경험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로우코크 국장: 유엔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을 통해 북한에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도움을 받게 하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또 그렇게 확실히 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63개국에 코로나19 대응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67억 1천만 달러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10억 1천만 달러와, 이와 더불어 6억 3,700만 달러가 추가로 확보돼 약 16억4천만 달러의 자금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을 비롯한 대부분의 여타 개별 지원대상국들에 대한 유엔의 자금 확보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지원대상국 중에서 목표액의 10% 이상 자금이 확보된 국가는 8개국에 불과합니다.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 약 10개국은 확보된 지원 자금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유엔의 코로나19 지원 대상국 중 그나마 상대적으로 자금확보 상황이 나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필요액의 41%가 확보됐고, 이란(25%), 미얀먀(23%), 수단(22%), 파키스탄(17%)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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